문충운 포항시장 예비후보, “과학·혁신으로 산업 지도 다시 그리겠다”


-전 연세대 연구교수·미 위스콘신대 화학박사 전문성 앞세워 ‘포항 미래 산업 혁신’ 공약 발표
-이차전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수소 에너지 자립 펀드 조성 등 5대 전략 제시


국민의힘 문충운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미래 산업 혁신’을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과거 방식에 안주하는 수동적인 ‘경로 의존형’ 행정 체계의 한계를 지적하며, 포항에는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차원이 다른 실행력’의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화학과 BK21 연구교수(전)와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 화학박사 출신인 문 예비후보는 자신의 연구·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의 산업 지도를 새롭게 재설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 중심의 기존 공약들과 달리 산업 생태계 자체를 혁신하는 것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먼저 ‘이차전지 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이차전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조기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럽연합의 배터리 여권 제도 도입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지역 기업들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포항시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통합 관리 체계를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영일만 산업단지 등 주요 이차전지 산업 거점의 고질적인 전력과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산업 병목 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철강 산업의 고도화와 연계한 전략을 제시했다. 포스코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필요한 인프라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 투자 기반의 ‘포항 에너지 자립 펀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저장·운송 전 과정에 실시간 디지털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및 디지털 융합 의과학 타운 조성’ 역시 문 예비후보의 핵심 역점 사업이다. 미국 보스턴의 켄달 스퀘어형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벤치마킹해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재추진하고,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제약사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통해 포항을 아시아 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의 미래 산업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시장 직속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시정 전반에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시스템을 도입해 도시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주력 신산업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관리 체계를 접목해 포항만의 초격차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애플이 선택했던 포항을 이제는 전 세계 글로벌 기술 자본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과학과 혁신의 힘으로 포항의 산업 지도를 다시 그려내는 실력 있는 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